재수가 없으려니...알바하러 나왔는데, 오늘따라 일이 안 풀린다.과자 밟고, 음료수 쏟고, 계산 틀리고..큰 사고는 없었는데, 소소하게 짜증나는 일들이 계속 일어나니, 소소하지만 확실한 짜증이다.별로 바쁘지도 않은데 정신이 없다. 오늘 특별히 컨디션이 나빴던 것 같지도 않은데.집에서 나올 때는 컨디션 좋았는데, 나도 모르는 피로가 누적되어 있었던 건지, 아니면 그냥 오늘이 재수가 없으려는 날이었는지. 잔실수가 계속 나왔다. 재수없는 일은 왜 한번에 같이 일어나는 건지,꼭 이렇게 나쁜 날엔 거슬리는 일들이 연달아 일어난다. 사실 알고는 있지. 좋던 나쁘던, 일어난 일은 그냥 일어난 거고, 의미 찾으려 해봐야 소용없고, 내 기분만 나쁠 꺼란 걸. 그래도 짜증나고, 왜 오늘 몰아서 이러는지 억울한 기분이 조금 드는 건 막을 수가 없었다. 한차례 바쁜 시간을 쳐내고 나서, 한숨 푹푹 쉬면서 내려놓은 커피 데워 마시며 화를 달랬다.이런 날도 있는 거지 뭐.